다리저림, 허리디스크일까 이상근증후군일까 — 증상으로 구별하는 법
다리저림의 원인은 허리디스크·척추관 협착증·이상근증후군 등으로 다를 수 있어, 자세별 통증 패턴과 이학적 검사로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리저림, 허리디스크일까 이상근증후군일까 — 증상으로 구별하는 법
다리저림의 원인은 허리디스크·척추관 협착증·이상근증후군 등으로 다를 수 있어, 자세별 통증 패턴과 이학적 검사로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예민해서 그런 건 아닐까" 하고 스스로를 탓하며 다리 저림을 오래 방치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허리 통증 없이 엉덩이나 다리만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계속될 때, 이를 단순 근육 피로로 여기고 지내다가 수개월이 지난 뒤에야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 이상근증후군은 모두 비슷한 다리 저림을 일으키면서도 원인과 악화 패턴이 서로 달라, 초기에 제대로 감별하지 않으면 증상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 증상이 비슷해도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증상, 세밀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는 섬유륜이 파열되어 수핵이 탈출하면서 신경근을 직접 자극합니다. 이때 자극받은 신경이 지배하는 경로를 따라 엉덩이에서 발끝까지 전기가 통하듯 저리고 당기는 방사통이 나타납니다. 기침을 하거나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 복압이 올라가면서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며, 하지직거상검사(SLR test)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추간판 탈출증을 의심하게 됩니다. 방치하면 신경이 지속적으로 눌려 근력 저하나 감각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이상근증후군은 좌골신경이 엉덩이 깊숙한 이상근 근처를 지나는 해부학적 구조 때문에, 이상근이 긴장하거나 단축될 때 좌골신경을 압박하여 유사한 다리 저림을 일으킵니다. 이 경우 MRI에서 허리디스크 소견이 뚜렷하지 않거나 임상 증상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MRI는 정상인데 왜 다리가 저리냐"는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보행 중 양쪽 다리가 무겁고 저려서 잠시 쉬어야 하는 신경인성 파행이 대표 증상이며, 허리를 앞으로 굽히거나 앉으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떤 유형인지 나눠 봅니다
신체 내부 원인을 심도 있게 살펴봅니다
다리저림은 '어디서 신경이 눌리느냐'에 따라 증상 패턴이 달라집니다. 허리를 굽힐 때 심해지면 디스크, 걸을수록 심해지고 앉으면 나아지면 협착증, 엉덩이 깊은 곳을 누르면 아프고 MRI가 정상에 가깝다면 이상근증후군 가능성을 떠올려야 합니다. 세 가지 모두 초기에 방치하면 신경 자극이 반복되어 만성 통증으로 굳어질 수 있으므로, 자세별 통증 패턴을 기록해 두고 이학적 검사와 영상 소견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에서 점검할 것
Q. MRI에서 이상이 없다고 했는데도 다리가 저린 이유가 있나요?
MRI는 추간판 탈출이나 척추관 협착 같은 구조적 변화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지만, 이상근증후군처럼 근육이나 인접 연부조직에서 신경이 압박받는 경우에는 영상에서 뚜렷한 소견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이학적 검사와 증상 패턴을 함께 검토하여 원인을 감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한의학에서는 다리저림의 원인을 어떻게 보나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신기(腎氣) 허약으로 척추 주변 조직의 회복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풍·한·습 등의 외부 요인이 경락에 머물거나 어혈이 기혈 순환을 막을 때 요퇴부 통증과 저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담당 한의사는 이러한 변증(辨證) — 쉽게 말하면 몸 상태 유형 분류 — 을 바탕으로 치료 방향을 검토합니다.
Q. 다리저림 증상이 가벼울 때도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초기에는 증상이 간헐적이고 가볍더라도, 원인이 되는 신경 자극이나 경락의 기혈 정체가 반복되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 활동 중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자세별 통증 패턴을 확인하고 이학적 검사를 통해 원인을 감별해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그것이 허리디스크인지 협착증인지 이상근증후군인지 스스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비슷해 보이는 증상 뒤에 서로 다른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고, 초기에 적절한 감별 진료를 받는 것이 만성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을 오래 참아온 분이라면, 지금 이 시점에 한 번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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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의료법 제56조 1항을 준수하여 설명한의원 진료 R&D 센터에서 직접 작성한 의료 정보 제공 목적의 글입니다. 모든 한방 치료는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담당 한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